SM엔터 인수, 하이브 vs 카카오 정리
현재 국내증시에서 핫한 주식이 있습니다
바로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인데요
1월 20일대비 50%넘는 주가의 상승을 이끌어냈습니다
왜 핫한지 상황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되어가는지 요약해보겠습니다
먼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KB자산운용은 SM과 라이크기획의 관계를 문제삼고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SM이사진이 거절했고, 같은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얻어내 결국 본인들이 추천한 감사인을 임명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라이크기획'은 이수만의 개인회사입니다.
이수만이 SM경영에서 물러난 후 설립한 회사인데 SM의 하청업무를 받아 운영되는 회사입니다
문제는 이 회사의 기형적인 수익률입니다
SM이 벌어들인 돈의 약 1500억이 라이크기획으로 흘러들어간겁니다.
배당을 줄 필요도 없는 회사거니와 개인회사라 주주와 이익을 공유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수만 혼자 몽땅 먹어버린셈인데요.
22년 상반기 SM 영업이익 386억중 110억 가량을 챙겨가게 되었습니다.
우리회사의 영업이익이 배당이나 새로운 영업, 투자로 치환되지않고 아예 다른 회사로 홀라당
넘어가버리니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그러다가 2022년 9월에 SM은 결국라이크기획과 계약을 조기 종료했습니다.
이런 소식에 9월 16일날 에스엠주가가 20%가까이 뛰었습니다.
그리고 SM 이사진이 2월 3일 SM 3.0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카카오가 SM지분의 약 9%가량을 취득했다는 공시가 올라옵니다
SM이사회 내부에서 얼라이언스파트너스세력과 최대주주 이수만쪽의 분열이 일어난겁니다
동시에 얼라리언스파트너스는 이수만과의 경영권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 라이크기획과 SM이 맺은 로열티 계약의 불공정성에 논란을 제기하였습니다.
10년간 500억, 70년간 음원수익 로열티를 챙긴다고합니다
그리고 카카오가 참전하면서 이수만은 본인의 최대주주지분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래서 이수만은 카카오와 SM이사진이 합세하자 경영권 방어를 위해 하이브에게 자기 지분을 14.8% 팔아버립니다
곧바로 하이브가 SM경영권 싸움에 참여하면서 하이브가 최대주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이브는 소액주주들의 물량 25%까지 12만원에 공개매수를 한다고 하였습니다
현재 구도는 SM이사진 + 카카오 VS 하이브 + 이수만인데요.
하이브의 공개매수 계획에 카카오는 일단 잠잠한데요.
현재상황은 여론전을 하고있습니다
이성수 SM대표가 본인 유튜브에서 이수만이 홍콩에 해외판 라이크기획을 세워서 해외회사를 통한 탈세를 하고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하이브 CEO 방시혁은 "SM 역외탈세는 결코 일어날수 없는 시나리오"라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과연 2차 여론전은 어떻게 끝날지 3월 주주총회까지 계속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